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의원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화이전감지 ICT기술을 활용한 화재예방 현실화 토론회'를 열었다. 이는 ICT융합기술을 활용해 보다 능동적인 화재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발제를 맡은 박권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구환경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화재로 인한 피해 축소에 집중하는 지금의 소방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 발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공간온도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활용해 대응하는 체계 자체를 바꿔야 한다"며 "건물 내부에 소형화된 온도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네트워크망으로 구축하면 실시간 관리는 물론, 화재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이를 빅데이터화해 추후 예방 데이터로도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안 의원은 "지난달 강원 고성 산불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발생한 화재 가운데 22%, 2만8697건을 차지한다"며 "이를 원격으로 화재 상황을 감지하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여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