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돌 기념식 찾은 朴 시장 "의미 제대로 인정 못 받아"
"시민들 헌신·희생에 감사" '文대통령 메시지' 힘 받나
▲ 3일 인천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열린 '제33주년 인천 5·3 민주항쟁 계승대회'에 참석한 박남춘(앞줄 왼쪽 세번째) 인천시장과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 5·3 민주항쟁이 민주화 운동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인천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개최된 '제33주년 인천 5·3 민주항쟁 계승대회'에서 "인천 5·3 민주항쟁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음에도 지난 33년 동안 그 의미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이 발의된 만큼 이제는 인천 5·3 민주항쟁의 참 의미가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개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윤관석·송영길·박찬대·유동수·신동근·맹성규 등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9월 5·3 민주항쟁을 법적 민주화 운동에 포함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개정안이 입법화되면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사업에 국비 지원이 가능해진다.

박 시장은 기념관 건립 사업과 관련해 "5·3 민주항쟁 정신 잇기의 초석이 될 민주화운동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해 올해 3월 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인천시 또한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계승대회에 참석한 김연명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인천시민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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