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내달 12일 곤지암도자공원서 '축제''

광주시가 오는 26일부터 5월12일까지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조선 왕실 도자기의 진수를 선보이는 '광주왕실도자기 축제'를 연다.

올해 22회째인 이번 축제는 '오감만족 왕실도자 여행'이라는 주제로 광주 도예명장전과 중국도자교류전 등의 전시행사와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도자 체험 프로그램 및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사진>

26일 개막식에서는 왕실에 진상했던 광주 도자기의 명성과 우수성을 널리기 위해 왕이 광주시를 방문하는 '왕의 귀환'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왕이 개막식장에 당도하면 광주 사기장들이 최고의 도자기를 진상하고 이후 시민들을 위한 연희를 베푸는 형식이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광주시 명장 8명과 경기도 무형문화재 1명이 총 18점의 작품을 출품해 도자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선 백자 원료인 광주 백토로 빚은 백자 도자 작품 20점도 일반에 공개된다.

왕실에 진상했던 광주백자는 질 좋은 흙과 땔감이 풍부한 지리적 이점과 숙련된 도공의 기술력을 더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여기에 왕실도자기 테이블웨어 36점이 전시되어 전통 방식부터 현대적인 디자인의 그릇, 식기류 도자기를 볼 수 있으며, 전시판매장 내 중앙에는 사옹원 분원 홍보관이 마련된다.

조선왕실 500년간 백자문화의 중심지였던 사옹원 분원은 10년 주기로 이동하는 가마터가 그대로 남은 광주 백자의 전통 계승의 현장이다.

축제기간에는 오카리나 공연과 농악단, 서도민요, 브라스앙상블, 버스킹, 오케스트라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문화공연이 매일 펼쳐지며,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500년 전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장인 정신을 계승하고 우리 지역산업을 발전시키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광주=이동화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