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최초 '상상e가득 경연회' … 공무원 80명 참가 6개 제안 추진

인천시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직원 아이디어 공모에서 월미산 관광 엘리베이터, 인천 앞바다에 뜬 사이다, 인문학 구락부, 케이팝(K-POP) 상설공연장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20일 열린 '상상e가득 시정경연회'에는 총 25개 팀, 다양한 직급의 직원 80명이 참여해 마음껏 아이디어를 펼쳤다.

최우수 제안으로는 소방학교 이준규팀의 '레이오버를 잡아라'와 인재개발원 박복윤팀의 '자연으로 인천2호선을 Green다' 등 2건이 선정됐다. '월미산 꿰어서 보배 만들기', 제물포 구락부를 활용한 '인문학 구락부', 'K팝 상설공연장', '국제 꽃정원 박람회' 등 4건의 우수제안도 전문성과 촘촘한 실행안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준규 소방학교 소방위가 발표한 '레이오버를 잡아라'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단시간 경유 관광객을 겨냥한 하루짜리 인천 관광상품 제안이다. 지하철,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일 인천패스와 한류드라마 촬영지 등이 소개된 관광지도, 주변 음식점 할인권이 담긴 인천관광 종합선물세트로 공항에만 머물다 가는 틈새시장을 공략하자는 전략이 빛났다.

또 다른 최우수 제안인 인재개발원 박복윤 팀장의 '자연으로 인천2호선을 Green다'는 검암 서곶로에 늘어서있는 30여개의 도시철도 2호선 교각에 색을 칠하고, 공기정화식물을 매달아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안을 담았다.

시는 이번 시정경연회에서 우수 제안으로 뽑힌 6건을 비롯한 25건의 제안에 대해 담당부서와 관련기관과 함께 사업의 시행가능성,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최종 선정안에 대해서는 추진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