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출범하면서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가 공동으로 구성한 수도권교통본부가 올해 말 해산된다.<인천일보 3월15일자 1면>
 20일 도와 수도권교통본부 등에 따르면 교통본부는 대광위가 지난 19일 출범해 사실상 업무가 사라지면서 해산에 따른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교통본부는 향후 3개 시도와 논의해 구체적인 해산절차를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해산시점은 올해 말 완료될 전망이다. 조합형태의 본부가 사라지면서 각 시도 및 시도의회의 동의와 조합내부회의 의결, 소유한 재산의 청산 등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광위 등으로 사무이관도 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사실 대광위가 출범하면서 교통본부의 존재이유가 없어진 상태"라며 "3개 시도가 기본적으로 해산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본부 관계자는 "수도권 교통본부가 15년간 유지하며 취득한 재산과 업무가 꽤 많다"며 "자치단체의 부서하나가 사라지는 수준이 아닌 단체가 사라지는 것이기에 각종 청산절차 진행하려면 올해 말이나 해산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교통본부는 수도권 광역교통 조정기능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현재 도와 인천, 서울시에서 파견된 공직자 48명이 일하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