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와 경기도의회가 평화업무협약을 맺고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시의회는 지난 26일 옹진군 영흥도 바다 위 선박에서 '평화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추진되는 등 남북 사이에 평화의 바람이 불면서 접경지역인 인천과 경기도 지방의회가 힘을 합쳐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범 시의회 의장과 이병래 기획행정위원장 등 7명의 시의회 의원이 참석했다. 도의회 역시 송한준 도의회 의장과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 등 8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평화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은 ▲말라리아 방역과 산림병해충 박제 등 접경지역 사업 협력 ▲한강하구 공동 이용 방안 연구와 사업 공동 추진(뱃길 복원, 문화교류 등) ▲환서해 경제벨트 구축과 남북경협 물류 구축을 위한 인천항·평택항 교류 활성화 ▲남북교류협력에 대한 법류 개정 건의와 한강하구 활용을 위한 조례 입법 추진 협력 ▲대북정책 제안을 통한 접경지역 발전과 규제개선 업무협력 ▲공동회의 정례화 및 소관 상임위원회 상호 교류 등이다.
 
이용범 시의회 의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지방의회가 함께 평화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우리의 평생 소원인 평화 통일을 위해 의회가 힘을 합쳐 남북 정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