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저소득층 주민의 자활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예산 9억8700여만원을 투입해 자활 근로 사업, 희망디자인 사업, 자활 교육 훈련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전문 기관인 경기구리지역자활센터에 위탁을 줘 저소득층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크게 시장 진입과 사회 서비스 형태의 자활 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장 진입형은 기업과 연계해 저소득층 주민의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수택동에 새싹가게(CU편의점)를 연다. 이곳엔 주민 4명이 참여해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 시는 또 차상위 계층 주민 3명을 벌말로에 있는 카페가온에 취업시켜 직업 훈련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각종 기술을 배워 자활 기반을 다지는 사회 서비스형 사업도 병행한다. 나무공방·조립사업단을 통해 13명에게 목공 기술을 가르친다. 이어 카드 배송 기업에서 기술을 배우는 나르미 사업도 추진한다. 근로 능력이 취약한 주민에겐 멀티탭 조립과 양말 포장 작업 등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시는 자활 근로자의 취업을 돕는 희망디자인 사업과 바리스타 교육을 제공하는 자활 교육 훈련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안승남 시장은 "이 사업의 가장 큰 목표는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주민이 스스로 자립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들이 각종 기술을 배워 자활 능력을 높일 수 있게끔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리=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