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상승률 약 2배 차이 … 시, 전국 평균 밑돌아
지난해 인천지역 땅값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보다 낮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4일 '2018년 평균 지가 변동률'을 발표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평균 지가가 4.5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인천 지역 땅값은 3.59% 올라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울산(2.65%), 대전(3.34%) 다음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연수구가 3.89%, 남동구가 3.88% 올라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도 4.42%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모습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접경지역인 파주시가 9.53% 올라 전국 지자체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오름세가 둔화된다는 평가다.

반면 서울은 용산구 8.6%, 동작구 8.12%, 마포구 8.11% 등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6.11% 오른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을 필두로 수도권 평균 지가 상승률 또한 5.14%를 기록했다. 전년인 2017년 상승률 3.82%보다 오히려 큰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월 단위로 살펴보면 10월 지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은 후 점차 둔화되고 있다. 9·13 부동산 대책 실시 이후 전체적으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