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홍역 바이러스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유입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안산지역에서 영유아 5명이 홍염에 감염된 후 다음날 추가로 20대 환자 3명도 확진 판정을받아 도내 홍역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들에 대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확진자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유전형(세포, 생물, 개체등에서 발현된 유전적 특성)이 앞서 홍역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와는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안산지역 홍역 유전형이 대구와는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계속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으로부터 접촉돼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도는 의료기관 종사자, 어린이집 등 접촉자 393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자는 전날에 비해 20여명 늘었다.

앞서 도는 지난 20일 홍역확산방지를 위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홍역 유행 종료 시까지 홍역상황대책반을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최소 6주동안 접촉자와 능동 및 수동 감시 모니티링을 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홍역확진자의 격리 입원치료비, 진료비 등의 비용을 추산해 비용이 높다면 도비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