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청년 일자리 대책
[신년특집] 청년 일자리 대책
  • 김은희
  • 승인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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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손에 확 잡히도록 … 떠오르는 그대에게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10만개 이상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이로써 인천을 경제특별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5월 당시 선거 유세 중이던 박남춘 인천시장은 남동인더스파크의 한 중소기업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지역 일자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경제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당선 이후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역 경제에 대한 여러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특히 국정과제이기도 한 일자리 대책으로는 '창업'이라는 새로운 견인책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9년 새로운 해를 맞아 올 한 해를 이끌어 갈 인천시의 청년 일자리 대책에 대해 함께 짚어보자.

▲'지표'로 보는 인천 청년들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내놓은 '청년실업률은 왜 상승하는가' 보고서에서 "전체 실업률과 달리 청년 실업률이 2013년 이후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일자리가 없어 대졸 구직자의 실업률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청년들은 취업을 평생 직업, 커리어를 결정하는 의미에서 신중하게 선택하는데 비해, 기술 혁신으로 인해 사무직과 같은 중간 수준의 일자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저성장 경제 국면과 함께 청년실업률 지표마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정부는 일자리 문제를 시급한 과제로 보고 있다. 1호 공약으로 일자리를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이후인 지난해 5월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하고 청년 실업률을 비롯한 각종 지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데 이어 각종 청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통계로 보는 인천 지역의 청년 일자리는 어떤 모습일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전체 인천 실업률은 4%다. 이 가운데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의 실업률은 8.8%로, 약 2만5000명 가량이다. 이는 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광주(8.5%) 다음으로 낮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 청년 실업률 9.4%와 비교해도 양호하다.

무엇보다 실업률이 하강세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 3년간 지난해 4/4분기에 기록한 8.6%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표상 최고점을 찍었던 2016년 1/4분기부터 2017년 1/4분기는 11%대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 청년 정책은 통합적으로

시는 낮은 실업률에 대해 지난해 실시했던 '취업 지원책'과 '중소기업 장기 근무 대책' 등이 실효성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천·서울 대여점 5곳에서 면접 의상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면접 지원 서비스'와 중소제조기업 청년 근로자에게 연 120만원의 복지비를 지급하는 '1석 5조 인천청년사랑 프로젝트' 등이 성공 사례라 설명했다.

시는 해당 사업들은 올해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더불어 신규 근로자 2명을 고용하고 청년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이 일하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시설 개선비용을 지원하는 '청년고용 우수기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도 계속된다. 지난해 32곳의 기업이 선정됐으며 각 기업별로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청년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담당하는 '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열악한 중소·중견기업 청년근로자 등을 위한 여러 사업들을 도맡아 진행한다. 더불어 '창업'을 지원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삼아 여러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2월에는 인천 지역에서 거주하는 청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자 '청년정책 기본계획' 마련에 나선다. 실태조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들을 세우기 위한 밑바탕 작업이다.

더불어 기업체, 산업단지, 산학협의체 등 여러 유관기관으로 나뉘어진 업무를 일원화할 일자리 창구를 마련한다. 시 중심으로 끌어오려는 목적에서다.

시장 직속으로 설치될 예정인 '일자리위원회'에는 노동계, 경제계 등 유관기관 전문가 30명이 참여하며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창출하기 위한 주요 정책들을 논의한다. 이들은 '2019~2022년 인천 일자리 로드맵'을 관리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등 큰 틀에서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별개로 실무자 중심의 일자리대책본부도 운영한다. 행정부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각 분야 실장들이 참여해 일자리 추진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여기서는 올해 초에 제시될 '일자리 대책 세부계획'을 바탕으로 매달 지역 일자리 현황을 점검하게 된다.

▲잘되는 정책은 '그대로' … 생활과 창업 지원은 '플러스'

올해부터 새로 시작되는 사업들은 대부분 박남춘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우선 7월부터 지역 내 일자리 정보를 통합해 볼 수 있는 종합포털을 구축한다. 관련 정보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청년들의 취업·창업 등 각종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공간 유유기지'를 1곳 더 늘린다. 지난 2017년 10월 미추홀구 제물포스마트타운(JST) 15층에 문을 연 유유기지는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직장을 구하는 청년 250명에게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지원하는 '구직청년 드림체크카드'를 발급한다. 일종의 취업활동비다. 교육비, 면접비, 교재·도서 구입비, 교통비 등 구직활동과 관련된 비용으로 지급된다.

지역 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정규직 근로자에게 3년간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드림 포(Dream for) 청년통장' 사업도 시작한다. 매달 10만원씩 3년을 넣으면 1000만원으로 돌려주게 된다. 올해에는 계약연봉 기준 2400만원 기본급이 넘지 않는 39세 이하의 청년근로자 3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2년 이상 근무해야만 지원할 수 있다.

창업 지원을 위한 기본 토대 마련에 나선다. 올해 초에는 남구 도화동에 '인천 스타트업 카페(인스타)'를 열어 네트워킹 등 창업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려나간다.
지난 11월 미추홀타워에 문을 연 '청년창업사관학교', 12월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연 시제품화 지원공간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제작소' 등과 함께 창업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나아가 예비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창업마을 드림촌'이 올해 착공을 시작한다. 2020년 말까지 남구 용현동에 건립되는 시설에는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을 비롯해 협업공간, 사무공간, 미디어룸, 세미나실 등 창업과 관련된 모든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이와 함께 정책적인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청년 창업 관련 전문가 117명으로 꾸려진 '인천 창업포럼'을 만들었다. 이들은 인천에 지속 가능한 창업 인프라를 만들고자 창업정책 방향을 제시해나갈 예정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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