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개항로 이웃사람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서 전찬기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축하 발언을 하고 있다. 
▲'개항로 이웃사람' 전시회에서는 중구 개항로에 위치한 오래된 '노포' 12곳의 사진과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28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진=이아진 기자

중구 개항로 노포(老鋪·오래된 가게)를 재조명하는 전시회의 오프닝 행사가 진행됐다.


18일 중구 개항로 94에 위치한 개항로프로젝트 사무실에서 '개항로 이웃사람' 전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이는 지난 8월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원도심 도시재생 시민 공모전에서 선정한 프로젝트사업 중 하나다. 당시 선정된 4개 팀들은 1500만원씩 지원받아 각각 지역 재생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첫 번째로 선보인 '개항로 이웃사람' 전시회는 중구 동인천역 앞 개항로 거리에서 운영되고 있는 오래된 가게를 재발견하기 위해 시작됐다. 역사가 있는 노포 12군데를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가게만의 역사를 사진과 책자 등으로 담아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창길 개항로프로젝트 대장은 "중구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공간이 많다.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살아숨쉬는 공간이 만들어졌고 이를 계속 이어왔기 때문"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개항로프로젝트가 운영하는 재생공간 6군데가 있지만 그것만으로 한계를 느끼면서 기획됐다. 전시를 시작으로 중구가 다시 부흥기를 맞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전찬기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중구만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알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인천에 있는 다양한 최초·최고(最古) 자원들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오프닝 행사에서는 인천과 제주에 위치한 재생공간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서구 코스모화학공장을 이색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성훈식 코스모40 공동대표를 비롯해 권순민 일광전구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대표, 이광석 제주 로컬커뮤니티호스텔 베드라디오 공동창업자 등이 각 공간들을 소개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