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박혜린양, 120여편 선행 논문 정리 '경영학연구'에 게재
▲ 단국대 경영학부 4학년 박혜린양.
기업 경영진들이 관심을 갖고 읽을 논문 한편이 발표됐다.

대학 경영학도가 최근 10년 동안 경험한 감각마케팅과 관련한 논문을 총정리하고 대안을 제시한 논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감각마케팅이란 소비자의 감각을 자극해 상품구매에 영향을 주는 마케팅 전략을 말한다.

시각 등 오감을 활용한 제품 판매를 증진시키거나 고객들이 매장을 자주 찾도록 특화시키는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단국대 박혜린양(경영학부 4년)이 지난 2007~2018년까지 10년 동안 발표된 감각마케팅 분야 해외 선행 논문 120여편을 고찰하고 각 논문의 결과를 종합 정리한 논문을 한국경영학회 저널 경영학연구에 주저자로 게재했다.

논문명은 '감각마케팅에 대한 최근 연구의 종합적 고찰, 오감에서 동적감각 및 다감각까지'('경영학연구' 2018.12월호. 제47권 제6호).

한국연구재단 2017년 우수등재학술지인 경영학연구에 학부생이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박 양은 논문에서 최근 10년간의 감각마케팅 관련 논문을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동적감각, 다감각 등 일곱 가지로 분류하고 감각별 논문 결과를 요약 정리해 최신의 감각마케팅 연구 흐름의 이해를 돕고 있다.

박혜린양은 "배달앱의 경우 음식 조리과정의 영상과 소리만으로 광고를 제작해 소비자들이 시각과 청각의 자극을 통해 후각적 기억을 불러와 식욕을 자극토록 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55%나 성장했다"며 "감각기관 간의 연상이나 상호작용 등 다감각을 활용한 감각마케팅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