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지역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해줄 라디오방송 `TBN 인천교통방송""이 11월30일 개국한다. 인천 시민의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초대 본부장 김태종씨(53)를 만나 인터뷰했다.

 -인천교통방송은 어떤 곳인지.
 ▲지역규모면에서 수도권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인천이지만 교통 정보는 유난히 부족한 편이다. 부산과 광주, 대전, 대구교통방송 등이 이미 개국해 활발한 정보제공에 나선 반면, 인천은 서울교통방송 TBS가 간간이 인천 소식을 전하는 것이 전부다. 인천교통방송은 교통기상정보 40%, 교통질서와 안전·음악 등 교통교양정보 30%, 주택과 환경·물가 등 생활정보 20% 그리고 생활뉴스와 캠페인 등을 5%씩 편성해 지역민들 입맛에 맞는 방송을 선보인다는 것을 큰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시험 방송을 진행중에 있다.
 -지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인천은 바다와 하늘을 끼고 있는 요충지다. 이런 이점을 이용해 항만과 공항 소식은 물론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와 연안여객터미널, 신공항하이웨이 등 6곳에 기관방송실을 연결해놨다. 그리고 동인천, 연수, 부천 등 상습체증지역 4곳에 별도로 지역방송실을 설치했고 500여명의 모범 택시운전사들로 구성된 통신원들의 입을 빌어 생생한 교통정보를 중계하겠다. 또한 인천일보와 자매결연을 맺어 실시간 지역뉴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초대 본부장으로서 해놓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방송이 중요하다. 좋은 정보를 내보낸다 하더라도 시민들이 찾지 않으면 방송이란 의미가 없다. 따라서 청취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친근한 방송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또한 운전자들의 충실한 길 안내는 물론이고 지역 교통현실에 적합한 정책과 대안제시에도 적극 나서는 방송으로 만들겠다.
〈이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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