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회 시의원 대책 촉구
"유일 수로 다리 위험천만
우회로 개설 만이 해결책"
준공을 하루 앞둔 의정부 직동근린공원사업 관련, 호원초등학교로 배정된 롯데캐슬 아파트 입주민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아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정부시의회 구구회 시의원은 19일 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집행부의 성의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현재 직동근린공원 내 3천여 가구에 이르는 롯데캐슬 아파트에 입주하는 어린 자녀들의 통학로가 사고 위험에 노출돼 해결방안을 마련 해줄 것"을 요구했다.

신축아파트 인허가시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책임져야 할 교육청과 집행부가 서로 뒷짐만 지고 있다는 것이 구 의원의 설명이다.

구 의원은 "그 동안 시행사가 제안한 호원초교 통학로를 수시로 걸으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해 본 결과, 이 길은 통학로라기보다는 오히려 산길에 있는 산책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수로위의 좁다란 다리에 안전장치라고는 고작 로프 두 줄이 전부이고, 경사도도 너무 높고 가팔라서 아이들이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특히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어른들도 가기 힘든 정도로 여러개의 안전상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또 "이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소로1-58호선의 개설을 수 없이 집행부에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 도로를 개설하면 안전한 통학로 확보는 물론, 예술의전당 앞에서 상우고까지의 교통혼잡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구회 의원은"이번 사업은 롯데캐슬 아파트 분양대금으로 직동근린공원을 조성한 사업으로 입주민들의 분양대금이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명확히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직동근린공원내 테니스장 건립사업이 어린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 보다 더 중요한 것인지도 밝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