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서는 광역시라는 이유에서뿐만 아니라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직접 대하고 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중국청년대표단 단장의 자격으로 인천을 공식 방문한 마택평 중국청년기업가협회 부회장(38)은 인천에 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선지 인천을 방문한 감회 대신 한국이라는 나라의 도시계획과 야경이 인상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중국청년기업가협회는 한국의 청년회의소와 같은 단체로 5천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데다 경제뿐 아니라 정치·사회적으로 막강한 맨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청년단체.
 한국청년회의소의 초청으로 10명의 대표단이 20일부터 7박8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의 주요도시들을 돌아보고 있다.
 마 단장은 한국청년회의소 사무국과 이만섭 국회의장 등을 예방하고 22일 박정호 인천JC 회장의 초청으로 인천을 방문해 첫 밤을 보냈다.
 정례적인 방문행사라고는 하지만 이번 한국 방문은 여러가지 한중관계의 변화를 감안하면 마 단장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일정이다.
 “눈에 띄게 이해와 화합이 요구되는 양국의 관계를 감안한다면 청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JC와의 관계를 보다 실무적인 단계로 발전시키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중국에서 건축 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 단장은 중국에서도 탁월한 경영수완과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인물답게 어투에서부터 부드러운 화술 속에 강인한 의지를 내비쳐보인다.
 마 단장과 일행들은 23일 인천일보와 인천시 등을 예방하고 경주 천안을 방문한 뒤 27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원구기자〉 jjlwk@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