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 지역 기부식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구, 경기푸드뱅크) 북부물류창고 설치를 추진한다.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는 전국 지원센터와 협력해 식품관련 업체 또는 개인으로부터 여유 식품을 기탁 받아 저소득·취약계층 도민들에게 전달하는 민간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기부·나눔문화 확대 등으로 푸드뱅크·마켓의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기탁 물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요증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북부 기부 식품 접수 규모는 2015년 약 82억원에서 2016년 90억원, 지난해에는 93억원으로 지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북부물류창고가 설치되면 북부지역 시군 지원센터 21개소와 연계돼 더 효율적인 기부식품 기탁과 보관,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김복자 복지여성실장, 왕성옥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이영봉·조성환·박태희 등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지주연 사회복지담당관, 이상봉 경기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 복지지원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북부물류창고의 필요성과 설치규모, 입지조건, 운영방안은 물론 기부식품 등 제공사업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김복자 도 복지여성실장은 "북부물류창고 설치는 기부식품의 효율적 보관 및 저장을 통해 저소득·소외계층에 가공식품 이외의 질 좋은 신선 식품을 전달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향후 북부물류창고 설치를 위한 설치비 및 운영비를 내년도 본 예산에 반영하고 내년 초 입지 선정, 임대 계약과 차량 구입 등을 완료하고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