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다음달 3일 교현리 우이령길 입구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2018 우이령 길 범시민 건당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걷기 대회 행사는 우이령 길을 함께 걷기 원하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9시 40분 장흥면 교현리 우이령 길 입구 교현탐방지원센터에 모여 2개 코스로 진행한다.


1코스는 출발지에서부터 석굴암 입구, 우이령 정상까지 약 3㎞ 구간이 이어지며 우이령 정상에서 개회식을 갖고 석굴암 입구로 이동, 주민화합행사를 갖는다. 2코스는 희망자에 한해 출발지에서부터 우이령 정상을 지나 우이동까지 약 6.8㎞ 구간을 산행한다.


우이령 길은 6.25 전쟁 당시 미군 작전도로로 개설돼 지역주민들은 우마차를 이용해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 가던 길로 양주시 구간 3.7㎞, 서울시 구간은 3.1㎞ 등 총 6.8㎞의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이다.


1968년 1월 무장간첩 김신조 일당의 침투사건으로 40여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오다 2008년 9월 부분 개방되어 현재는 북한산 국립공원 내 탐방로 중 유일하게 예약제를 통해 하루 1,000명(양주 방면 500명, 강북 방면 500명)에게만 출입을 허용한다.


오랜 기간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우이령은 동·식물의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고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 수목이 울창해 가을 단풍의 명소로 유명하다. 탐방로를 걷다 보면 오봉의 다섯 봉우리가 위엄을 자랑하며 양주의 전통사찰인 석굴암을 감싸 안으며 아름다운 단풍의 절경을 보여준다.

 

/양주=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