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조강특위 가동키로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1일부터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가동, 인천지역 13개를 비롯한 전국 253개 당협의 평가에 들어간다.

특히 당은 이번 평가에서 홍준표 전 대표 체제가 마련한 심사기준을 백지화하고, 참패했던 지난 6·13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선거 결과를 당협 평가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조강특위 위원들을 선임해 다음 달 1일부터 조직 혁신 작업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한국당 비대위는 지난 20일 비공개 회의에서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전원 일괄 사퇴안을 의결한 바 있다.

조강특위는 먼저 당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전국 당협으로 내려 보내 현지 주민, 당원과 만나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 등의 평가를 들을 계획이다.

또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우선 구분하는 작업을 거친다.

교체 필요성이 없는 경우 해당 당협 조직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곧바로 기존 당협위원장을 재선임 하기로 했다.

반면 교체 필요성이 제기된 당협은 정밀 실사를 통해 교체 여부를 확정하고 공모절차를 밟기로 했다.

특히 교체지역의 경우 만 49세 이하 청년과 여성을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만 39세 이하도 특별히 배려해 당의 세대교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당 조강특위는 총 7명으로 구성되며,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김용태 사무총장(위원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