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천시당 내부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이 임박했으며, 최근 일부 시당 당직자에 대한 인사도 단행됐기 때문이다. 5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윤상현(미추홀을)·정유섭(부평갑) 국회의원과 강창규 부평을 당협위원장이 회동을 갖고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최대한 경선은 자제하고 합의 추대를 하자는 쪽으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에서 정한 시당위원장 선출 기한인 5일을 넘긴 만큼 이들은 조만간 다시 만남을 갖고 관련 현안 조율에 나서는 등 차기 시당위원장 합의 추대를 위한 논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국 시·도에서도 이미 시당위원장을 선출했거나, 선출을 위한 경선을 완료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인천 또한 이르면 이번 주말쯤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시당에서 10여 년간 실무를 챙겼던 전성식 조직부장이 지난 3일 중앙당 조직국 부장으로 발령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앙당이 전격 단행한 것으로 인천을 비롯한 전국 6~7곳 시·도당 조직부장이 대상이 됐다.

이번 인사는 2020년 총선까지 선거가 없는 만큼 중앙당과 시·도당이 인적교류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당 조직부장 자리는 현재 공석인 상태이며, 조만간 중앙당 추가 인사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과 관련, "경선은 모양새가 좋지 않은 만큼 최대한 합의 추대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