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공단 화재예방 실태 점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원인 규명·대책 마련 주문
▲ 22일 오전 인천 남동산단 내 세일전자 화재현장을 방문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위쪽)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아래)가 관계자들과 화재현장을 살펴 보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여야 정치권이 21일 남동산단의 한 전자부품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면서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당국은 취약한 곳을 제대로 꼼꼼하게 점검해서 안전에 취약한 대한민국이라는 오명을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인천 부평을) 원내대표는 "소방차가 4분 만에 도착해서 신속하게 화재를 진화했는데도,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남동공단을 비롯해서 주요 공단지역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실태를 전면적으로 점검해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관석(인천 남동을) 최고위원 또한 "시당은 인천시 및 관련 지자체와 함께 화재의 원인규명과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희생자 및 부상자,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 재발 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해 임이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민경욱(인천 연수을) 시당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인천소방본부로부터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철저한 원인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앞서 화재 당일 현장을 찾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국당 홍일표(인천 미추홀갑) 의원은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정부와 소방 당국에 차질 없는 수습과 복구를 당부하기도 했다.
홍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산업단지 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산단 내 화재 예방 및 관리 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화재가 난 해당 기업은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과 사회환원을 실천해 온 기업"이라며 "어려운 기업들이 재난으로 인해 쓰러지지 않도록 사후 지원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참사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국회 산업위원장으로서 산업단지 내 화재 안전 강화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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