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그린벨트에 무더기로 학교를 신·증축하려던 계획이 일단 유보됐다.
 인천시는 15일 지방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그린벨트에 22개 초·중·고등학교를 신·증축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안"" 심의를 유보키로 했다.
 도시계획위원들은 이날 “교육시설 확충이라는 이름으로 녹지공간이 마구 훼손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교육정책(제7차 교육과정)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학교 신·증축이 서둘러져야 한다”며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긍정론도 제기됐다.
 시는 이달안으로 도시계획 소위원회를 열고 이 문제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지역내 22개 학교신·증축을 위해 훼손되는 그린벨트 면적은 무려 28만7천5백㎡에 달한다. 〈백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