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올 투자비 비율이 63.6%로 7대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정운영 효율성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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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의회 재정진단소위원회(위원장/김용구)가 회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시 재정압박 상황을 점검하고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진단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소위원회는 세출부분의 투자적 경비가 지난해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데 반해 경상경비 비율은 증가하고 있어 시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 효과가 의문시 된다며 보다 공격적인 조직 감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14.47%와 12.62%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올해 급격히 나타나고 있어 향후 일반회계의 재정압박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기업 특별회계도 차입금 규모와 추이를 볼때 자체 수입에 의한 상환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하고 98년 이후 차입금과 기채의 상환 방법을 보다 치밀하고 심도있게 분석해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또 도시철도의 차입규모가 전체 공기업 채무의 60.53%에 달해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특단의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소위원회는 99년 일반회계 재정전망에서 재정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월사업비의 재조정, 경직성 경비의 강력한 감축과 부족한 재원 규모를 정밀하게 예측해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구 위원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시가 보다 정밀한 재정진단을 실시해 재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해야 하며 불요불급한 특별회계 재정을 일반회계로 통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정진단소위원회에는 시의회 내무위의 김용구, 박승숙, 김성호의원과 임성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이관범, 유동현 공인회계사 등 6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