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도권 일대에 수백억원어치의 가짜휘발유를 제조하여 공급한 업자가 검거되었습니다.
 우리 인천지역의 주유소에도 상당량 공급된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자동차를 아끼는 자가 운전자로서 그 주유소가 혹시 제가 이용하는 주유소는 아닌지 마음이 몹시 찜찜합니다.
 또 꼭 그런 보도가 아니더라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는 항상 이 주유소는 정직하게 양질의 기름을 판매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다른 곳보다 값이 조금이라도 싼 곳은 싸기 때문에 가서 넣으면서도 가짜 휘발유를 팔기 때문에 싼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 비싼 곳에 가서 넣으면 될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비싸다고 양질일 것이라는 보장도 없기에 수많은 운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휘발유를 넣고 있는 실정입니다.
 단속한 인천의 경찰서 직원들은 그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지 않겠지요?
 그러면 우리 소시민들은요? 그러한 악덕업자들에 수입을 계속 책임져 주어야 하나요? 소비자를 기만한 사업자는 시민들로부터 어떻게 외면받고 망하는가 하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그런 악덕 주유소는 공개하여 소비자의 심판을 직접 받게하는 것이 마땅한 공권력의 효력이 아닐까요. 이것은 모든 운전자가 바라는 일일 것입니다.〈윤호·인천시 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