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수능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수능 마무리에 전력을 다한 뒤 시험이 끝나면 정시모집에서 합격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특히 올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대학의 평균 학생부 외형반영비율이 40.67%로, 2001학년도 40.22%와 비슷하지만 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반영비율은 9.69%로 지난해보다 1.35%포인트 높아진 데다 대학마다 반영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을 제대로 분석,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입시전문 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평어(수·우·미·양·가)나 석차백분율,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 반영비율, 학년별 반영비율 등 학생부 계산 산출 기준에 따라 성적차가 크게는 20점 이상 차이가 난다”며 학생부를 활용한 입시전략을 제시했다.
 고려학력연구소가 분석한 학생부 반영방법의 특징과 입시전략은 다음과 같다.
 ◇대학별 학생부 반영방법 분석=지원 희망대학의 학생부 반영방법을 숙지하고 ▲전과목을 잘해야 하는가 ▲일부 과목만 잘해도 된다면 그 과목은 무엇인가 ▲어떤 과목에 가중치를 주는가 ▲출결상황이나 봉사활동 등 비교과영역은 어떻게 반영하는가 등을 꼼꼼하게 살핀 뒤 어느 쪽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점수를 계산해 본다.
 예를 들어 인문계 수험생은 과학, 자연계 수험생은 사회교과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전체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보다 자신의 성적이 좋은 교과만 반영하는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단계별 전형에서 학생부 비중이 더 크다=1단계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1단계에서 합격하지 못하면 2단계 시험을 치를 수 없다.
 단계별 전형을 하는 대부분 대학들이 1단계에서 학생부와 수능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가 1단계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학년별 반영비율 등=학년별 반영비율에서 대부분 대학이 3학년 성적을 40~50%, 일부 대학은 100% 반영하므로 남은 3학년 기말고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학별 교과 반영과목이 다양한 데다 특정과목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도 있는 만큼 사전 대비도 필요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