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사 도 없이 결정” 주민반발

 계양구가 살기좋은 아파트를 선정하면서 현장 실사도 없이 서류와 설명회를 통해 결정하자 살기좋은 아파트를 신청한 아파트 단지들이 재심의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구는 지난 15일 살기좋은 아파트 평가위원회를 열어 살기좋은 아파트로 신청한 6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2개의 아파트를 선정했다.
 그러나 살기좋은 아파트 심사에 참여한 아파트 관계자에 따르면 시가 마련한 살기좋은 아파트 평가기준에는 20개 평가 항목별로 300점이 만점으로 명시됐는데도 불구하고 심사 당일 6개 단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으로부터 특색사업 등에 대한 설명만 듣고 평가기준에 대한 채점 없이 투표로 결정한 것은 공정성, 투명성, 적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파트 단지 현장에 대한 실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현장실사도 없이 서류와 설명회만으로 선정하는 등 절차와 기준을 무시했다며 살기좋은 아파트 심사기준 및 평가에 대한 공개와 재심의를 요구했다.
 심사에서 탈락한 아파트단지는 평가신청서를 제출한 아파트 단지를 방문, 서류심사 확인 및 단지의 현황을 다시 파악하여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살기좋은 아파트로 신청한 D아파트 관계자는 “재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으로부터 살기좋은 아파트 신청 서류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심사위원들이 결정한 만큼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양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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