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의 남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배뇨장애는 여러 원인 중 80% 이상이 전립선 비대증이다. 증상은 40대부터 시작되나 50대가 되면서 의의있는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가장 많은 증상은 소변을 볼 때 힘을 주며 바로 소변이 나오지 않고, 소변줄기가 약하며 자주 봐서, 야간에도 숙면을 이루기 힘든 경우도 있다. 진단은 방광이나 신장 등 다른 요로계통에 감염 등 다른 이상소견이 없으면 일차적으로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직접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대략적으로 전립선염, 전립선 암, 전립선 결핵 등을 어느 정도 감별하게 되며, 그 외 설문지 형태인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와 전립선 특이 항원측정을 혈액검사로 하게 된다.
 치료로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전립선에 주로 있는 5-α reductase라는 효소의 억제제나 알파교감신경 억제제가 사용되며, 평생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하루에 한번으로 복용에 큰 문제는 없다. 수술적 치료에는 주로 내시경을 통한 전립선 절제술이 사용되며 수술 후 90%정도에서 효과가 있고 약물치료보다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전립선의 악성종양인 전립선암은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 및 생활 습관의 서구화, 노인인구의 증가, 건강진단이 보편화되면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개의 경우 증상은 없는 경우가 많고 건강검진중 시행된 전립선 특이 항원검사(PSA)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 비뇨기과로 오는 경우도 많다.
 진단방법은 직장수지검사, 혈중 전립선 특이항원 측정 및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들 수 있으며, 전립선 암의 확진은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전립선 침생검으로 이루어진다.
 일단 진단되면 전이여부를 알기 위해 골주사사진과 컴퓨터단층촬영 등을 하게 된다. 치료는 환자의 연령, 가족력, 건강상태 등이 중요하며 여기에 조직분화도와 병기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다.
 좋은 분화도에 연령이 70대 이상이면 관찰요법을 할 수도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근치적 전립선 전적출술이며 진행된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을 하게 된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충분히 연장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