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민주택기금의 운용규모가 올해보다 4.2% 줄었다.
 그러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 부문은 감소했으나 18평 이하 부문은 9배 이상 늘었다.
 건설교통부는 주택건설사업과 주거환경환경 개선, 근로자.서민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등 정부의 주택부문 재원으로 사용하는 국민주택기금의 내년 운용규모를 올해(19조3천5백41억원)보다 8천1백5억원 감소한 18조5천4백36억원으로 책정했다고 6일 밝혔다.
 건교부는 그러나 대한주택보증 출자금 1조2천7백91억원을 제외하면 올해 국민주택기금 운용규모가 18조7백50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운용규모인 18조5천4백36억원은 이보다 4천6백86억원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사업비를 항목별로 보면 전용면적 18평이하의 국민임대주택 부문에는 올해 1천2백35억원보다 9배 이상 많은 1조1천6백71억원,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 건설사업에는 올해 1조2천5백24억원보다 2천억원 가량 감소한 1조5백85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또 주거환경개선자금으로 5천억원, 근로자·서민 주택구입 및 전세 자금으로 각각 1조2천7백27억원, 1조원이 배정됐다.
 아울러 올해부터 첫 시행된 최초 주택구입자금으로 4천4백60억원, 리모델링 사업자금으로 5백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건교부는 내년 국민주택기금은 제1종 국민주택채권(5조1천6백억원), 청약저축(2천5백20억원), 공공자금관리기금 예수금(4조1천억원), 주택저당증권 발행(1조7천억원), 융자금회수(4조5천3백53억원)를 통해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내년 국민주택기금 운용은 임대주택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자금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주택경기 활성화를 통해 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구준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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