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와 약자가 공존하는 현실앞엔 정의나 명예의 문제가 아닌 힘의 문제이다. 힘의 문제는 곧 생존의 문제이다. 진정한 미국의 힘 또는 부(富)는 다름 아닌 창의력이다. 창의력이란 곧 새로움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분야를 개척함으로써 인류사회에 새로운 변화와 방향을 제시하고, 실용적인 차원에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다. 컴퓨터나, 정보산업, 유전생태개발 등 21세기 첨단화의 전자공학, 생물공학, 세계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분야가 바로 창작력의 소산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분야의 발전이 미국경제에 활기를 가져왔고 21세기 시장경제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역시 각자의 창의력을 발휘해 미국의 경제력을 높여주었고 미국의 21세기 리더십에 원동력이 되었다. 곧 21세기 시장 경제의 성격은 창의성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창의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앞서 창의력의 원천이 과연 무엇인지 분석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미국인들의 창의성의 근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개인으로서 창안의 발단이고보면 개인의 삶의 중심 또는 행동이나 사고의 기준을 사회나 국가에 두는 것이 아니라 개인 자신에 두는 것이다.
 각 개인의 개성을 존중함으로써 이상적인 사회(utopia)를 건설할 수 있다는 철학적 사고 방식인 것이다. 여기서 개성의 존중이란 곧 다양성의 수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개인 창의가 토착화 되지 않으면 인간에 대한 개성의 존중이 무시되고, 육성되지 않을 경우 개인의 잠재적 창의력 개발이 불가능하다. 창의력이 도태된 사회는 21세기 경제 시스템에서 낙후될 수밖에 없다. 결국 `빌게이츠""나 `스티븐 스필버그""도 개별 창의의 소산인 것이다.
 개성이 존중되는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그들은 개별육성에 충실할 수 있었고 따라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도 개별 창의력을 중시 장려함은 물론 핵심적인 `아이디어""제안만이라도 쉽게 접수할 수 있는 창구와 그의 자세한 연구개발은 공기업 육성의 몫으로 연계, 창의에 창의를 거듭해 국가경제를 살리는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
 〈류인량·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