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 발족했던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조력을 위한 여성변호인단""(이하 여성폭력변호인단)이 오는 26일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여성 변호사 안귀옥·박수진·박인순씨 3인으로 이뤄진 여성변호인단 발족은 `여성들의 문제에 여성들이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점을 공식선언한 것이라는 점에서 지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각각 수임하는 개인적 변호활동만으로도 벅찬 이들이 구태여 변호인단을 구성키로 한 것은, 경찰의 조사단계에서부터 법률적인 조언은 물론 지역내 여성관련 상담소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피해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이같은 움직임은 성폭력·가정폭력이 느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그 대부분의 피해자인 여성들이 현실적·제도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여성계 불만과도 무관치 않다.
 26일 오후 2시 인천 검찰청 회의실에서 있을 간담회에는 성·가정 폭력 상담소 실무자와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 계장, 검찰청 가정폭력담당검사 등이 참여해 상호협조방안·보완점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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