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마련한 상인의 입장에서 올 꽃게잡이가 근래에 볼 수 없었던 풍년을 이뤄 행사기간 사이에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소래포구가 전국에서 가장 친절하고 저렴한 어물시장이라는 것을 전국민의 가슴 속에 심도록 하겠습니다.”
 소래포구 상인번영회 김용희 회장(47·여)은 제1회 소래포구축제를 열기 위한 주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소래포구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소래포구 축제를 통해 다소 개발이 늦은 소래 어시장 일대를 현대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다양한 상인들의 의사를 결집, 관과의 협상력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기간 동안 교통체증 및 주차난 등 다소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행사기간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은 만큼 시나 구가 소래 우회도로를 활용, 일방통행로 정책을 펴는 등의 행정력을 발휘하면 교통난 상당 부분이 해소될 것입니다.”
 김 회장은 소래포구가 전국에서 가장 싼 어시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상인 모두가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이윤을 낮추면서 많은 물량을 소화하는 전략을 편 덕분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평시보다 20~30% 싼 가격에 젓갈, 회 등의 어물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소래를 상징하는 소래철교 지키기 운동을 펼쳐 철도청으로부터 철교를 철거치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바 있는 김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래철교 보존은 물론 통행권 보장도 이뤄낸다는 배수진을 쳐 놓고 있다.〈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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