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인수대상 대우차 사업장이 군산승용라인. 창원공장과 베트남·이집트법인 등으로 한정됨에 따라 제외되는 사업장이 어떻게 처리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사업장-부산 버스공장은 내수시장의 5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데다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승용차와 달리 적정수준의 판매량만 확보되면 독자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부산지역 경제단체 등은 독자생존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차 관계자는 “버스공장은 올해 1·4분기 흑자구조로 돌아섰고 수출주문도 이어지고 있다”며 “매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군산공장 상용라인은 상용차 라인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당분간 독자적으로 운영한 뒤 원매자를 찾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우자동차판매는 주식 관계가 복잡하고 사업도 승용판매 조직 뿐만아니라 상용판매 및 건설부문이 혼재, 본계약 때까지 처리 방안에 대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캐피탈도 다른 대우 계열사에 빌려준 수천억원 규모의 `브릿지 론(Bridge Loan)""이 해결돼야 인수 여부가 명확해질 전망이고 자동변속기를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은 GM-대우차가 납품을 요구할 경우 존속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해외 사업장- 12개국에 산재한 15개 생산법인 가운데 베트남·이집트 공장만 인수대상에 포함됐고 중국 상하이 정비법인, 벨기에 부품공급센터도 가져가기로 했다.
 폴란드 DMP, 체코 AVIA, 중국, 필리핀 등의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를 전문 생산하는 공장과 동구권에 기반을 둔 공장들이 모두 인수 대상에서 제외돼 GM이 대우차의 해외 생산법인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판명된 셈.
 대우차는 이들 공장에 대해 새로 출범하는 `GM-대우차""가 부품을 대주고 기술을 공급, `계속 굴러가게"" 하면서 자체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독자생존, 매각 등을 모색하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놓다.〈백범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