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해 3개월간 협상을 벌여온 채권단과 제너럴모터스(GM)가 협상을 타결, 21일 오전 산업은행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산업은행 별관 전산센터 8층 강당에서 GM과 MOU 체결 서명식을 갖고 이어 협상 내용을 공동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매각협상 내용이 담긴 MOU에는 산업은행 정건용 총재, 대우차 이종대 회장과 GM의 루돌프 슐레이스 아태지역 총괄사장이 공식 서명하게 된다. 이날 MOU 대우차 매각협상이 일단락됨에 따라 앞으로 GM은 2~3개월간 대우차 인수대상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게 되며 배타적 협상권을 갖고 본 계약조건을 확정하게 된다.
 GM이 인수하는 대우차 자산은 군산·창원공장과 3개 해외법인과 부평공장의 생산부문을 제외한 연구개발부문, 정비부문, 관리부문 등이며 이에 속한 인력도 새로 설립할 GM·대우차(가칭) 합작법인에 대부분 고용승계된다.
 GM은 이들 자산을 인수후 신설에 매각하고 이에 대한 매각대금을 우선주 형태로 채권단에 지불하는 형식으로 대우차를 인수하게 된다. 또 채권단에 지불된 우선주는 GM·대우차 자산에 포함되고 나중에 GM·대우차가 상장되면 채권단은 우선주를 시장에 내다 팔아 그간의 대우차 채권을 회수하게 된다. 채권단은 그동안 10억달러(1조3천억) 이상 정도로 알려졌던 매각대금에 대해 이번 MOU 체결 내용 공동발표 때 새 법인의 자본금 규모와 함께 밝힐 계획이다. 〈구준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