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하나되어 부른 교향시
인천 월미음악 대축제 대단원
 제1회 `인천월미음악대축제""가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듀오 피아노 콘서트""를 끝으로 대망의 막을 내렸다.
 인천일보와 한국음악협회 인천시지회가 시민축제를 내걸고 공동주최로 연 이번 행사는 1일 `전국 학생음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개막전야제 `자연사랑음악회"", 1천인 합창연주회, 팝과 클래식 콘서트, 색소폰과 트럼본 재즈콘서트, 듀오피아노 콘서트 등 다섯마당을 펼쳐냈다.
 축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무대는 인천시립합창단을 중심으로 지역내 32개 민간합창인이 한 화음을 모은 1천인 연합합창단의 교향시 `인천환상곡""연주. 전국 최초로 올린 대규모 무대로 연주인과 관객들에게 인천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준 기획이라는 평을 받았다.
 합창을 포함, 솔리스트 연주, 관악, 기악 등 다양한 장르가 참여, 콘서트마다 특색있는 무대를 꾸몄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한가지 더해 인천종합문예회관과 인천대공원, 월미도 3곳으로 공연장을 확대함으로써 관객의 접근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음악협회는 이번 축제를 관람한 시민이 총 4천명을 상회한다고 잠정집계를 밝혔다.
 대규모 음악축제인 만큼 예술계 일각에서의 몇몇 아쉬운 점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중앙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인천출신 음악인을 참여시키려는 시도가 약해, 상대적으로 무대의 완성도 면에서는 미흡했다는 평이다. 또 연합합창도 지역내 음악인들을 끌어안으려는 노력은 고무적인 반면,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신동환 음악협회 인천시 지회장은 “첫번째 음악제인데도 시민 참여와 내용면에서 기대 이상으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프로그램마다 내용을 업그레이드, 내년 월드컵 개막 시즌에 맞춰 더 나은 시민축제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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