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회오리…증시 요동
부평공장 현대위탁·매각무산 소문 무성
채권단 진화 불구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
 대우차 매각협상이 급진전되고있는 가운데 11일 대우차 부평공장의 현대 위탁경영 및 매각무산설이 나돌아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요동쳤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채권단은 급하게 위탁경영설 및 매각무산성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지는 못했다.
 이날 증권거래소시장에서는 대우차 부평공장에 대한 매각무산 및 현대위탁설이 나돌며 대표적인 대우차 관련주로 꼽히는 대우자판의 주가가 오후 장 들어 7.96% 급락했으며 쌍용차는 8.47%가 떨어졌다.
 대우차가 매각될 경우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부품업체 평화산업과 삼립산업도 각각 3.06%, 1.81%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이날 오전 부평공장의 위탁경영설이 튀어나온데다 오후에는 대우차매각협상 결렬설까지 가세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평공장 위탁경영설은 현대차에까지 불똥이 튀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를 각각 2.18%, 3.98% 끌어내렸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현대차는 부평공장 위탁경영설을 부인하고 나섰으나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채권단 또한 “협상은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매각 불발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매각무산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설과 함게 미국 부시대통령이 방한하는 다음달 18일 이전까지는 대우차나 현대투신, 하이닉반도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대우차나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결국 전날까지 5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하이닉스 주가도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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