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신동근 거론된 가운데 8월 둘째주쯤 선출 방식 윤곽 전망
尹, 합의추대 통한 재선 피력
申, 중앙당 맞춰 새출발 강조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개편대회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누가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시당위원장은 임기(2년) 안에 실시되는 총선 때까지 인천지역에서 상당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대상자들 간 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윤관석)에 따르면 시당은 8·25 전당대회를 앞둔 다음 달 17일 시당 개편대회를 열 예정이다.

시당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일정에 따라 인천시당 개편대회를 17일로 잡아놨으며, 장소는 현재 물색 중에 있다"며 "시당위원장 모집공고의 경우 지역위원장들 간 관련 건에 대한 조율 이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군으로는 현 시당위원장인 윤관석(남동을) 국회의원과 신동근(서을) 국회의원 등 두 명이다.

지난 2월14일 당 최고위원회 인준을 통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윤 의원은 합의추대를 통한 재선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시당위원장을 맡았던 박남춘 인천시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 것에 불과한 만큼 제대로 시당위원장직을 수행해 임기를 마치겠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일단 8월 시당 개편대회를 끝으로 6개월여 간의 임기를 마친다.

반면 신 의원은 시당위원장직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면서도 원내외 지역위원장들과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 의원은 "나름대로 제 (시당에 대한)역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지역위원장들과) 같이 논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 아직 지역위원장들이 모여 관련 건에 대해 논의해본 적은 없지만 합의를 볼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잔여 임기도 임기다. 새로 전당대회를 하는 만큼 시당위원장 선출 또한 제로베이스(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관련 건에 대한 인천지역 민주당 소속 13명 지역위원장 간 논의가 언제 열릴지 주목된다.

통상 현 시당위원장이 각 지역위원장들에게 요청해 모인 뒤 관련 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윤 의원은 일정 등을 이유로 다음 주 쯤 지역위원장들을 소집,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는 "윤 의원 일정 상 이번 주는 쉽지 않을 것 같으며, 시당 개편대회는 8월 셋째 주에 잡혀있는 만큼 둘째 주 초쯤에는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합의추대 및 경선 여부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