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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예총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인천수봉문화회관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7월 25일~26일 2일간에 걸쳐 극단 사다리의 '빛깔 있는 꿈'을 무대에 올렸다.


 '빛깔 있는 꿈'은 화가 이중섭의 그림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그림 속의 아이가 화가의 꿈속에 나타나 서로의 그리움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따스한 상상력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이미지극으로, 표정의 장난꾸러기 아이의 모험과 엄마, 아빠의 사랑이 담겨 있으며, 화가 이중섭의 삶과 그림이 배우들의 정교하고 감성적인 몸짓으로 되살아나며 그림 속 소재들이 말을 걸고 관객들을 그림 속으로 안내한다. 더불어 인형들의 정교한 움직임을 통한 다양한 감정표현은 생명력에 대한 무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어린이들에게는 아름다운 꿈을, 부모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가족극이다.


 한국적인 정서와 색채를 배우들이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뛰어 놀며 무대 위에서 잔잔한 감동으로 전달하면서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조성, 예술적 이해력을 북돋아주며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추억과 가족 사랑을 선사했다.


 공연팀 극단 사다리는 1988년 어린이를 위해 공연하는 '교육극단 사다리'로 출발, 창립 이후로 연극을 통해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며 연극을 효율적인 교육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서울어린이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수상 외에도 국내외 주요 인형극 및 어린이 연극 페스티벌-시카고, 싱가포르, 시애틀, 홍콩 등에 초청 공연되어 그 작품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아 왔다.


 인천수봉문화회관은 올해 총 4회 지원을 받아 5월 30일 '(주)제이엘아트-매혹의 탱고'를 공연한바 있으며, 8월 29일 '인형극연구소 인스-내 친구 송아지', 11월 28일 '판소리공장 바닥소리-경성스케이터'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