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안했다고 수거중단
몰지각 주민에 꽉 막힌 市
수원 일부 지역 쓰레기장

 수원시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시내 일부 지역에 대한 생활쓰레기 수거를 중단, 해당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수원시내 매탄1동과 지동, 정자1동, 우만2동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가 5일에서 30일까지 생활쓰레기수거 정지 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동은 5차 적발로 인해 다음달 6일까지 1개월간, 4차 적발된 정자1동은 22일부터 31일까지 생활쓰레기 수거가 정지됐다.
 또 우만2동과 매탄1동은 3차 적발로 인해 오늘까지 5일동안 쓰레기수거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때문에 이들 4개 동 골목길에는 방치된 쓰레기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각종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개나 고양이들이 봉투를 마구 파헤쳐 대로까지 쓰레기가 마구 나딩구는 바람에 주민들이 봉투를 다시 구입,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러나 시는 영통동 쓰레기소각장 인근 주민들과 철저한 쓰레기 분리수거를 원칙으로 맺은 협약 사항만을 고집하며 생활쓰레기 처리에 수수방관하고 있다.
 시민 박모씨(50·팔달구 매탄1동)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또 원칙만 내세우는 시의 처사도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시는 “수거중지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 없는만큼 주민 전체가 앞으로 생활쓰레기 분리수거에 솔선수범, 이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