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연구소는 4~10일까지 참조기·조피볼락을 비롯해 갑오징어·주꾸미 등 두족류를 인천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방류하는 참조기와 조피볼락은 지난 4월 어린 치어를 산란시켜 연구소 생산동에서 사육한 전장 6㎝ 이상 크기의 우량 치어다.
참조기는 연평도에 20만미를, 조피볼락은 자월도에 50만미를 방류해 자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봄과 여름철 인기어종인 갑오징어와 주꾸미 부화에 성공해 갑오징어는 2만미, 주꾸미는 10만미 이상을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두족류는 중구 영종도를 시작으로 옹진군 영흥도까지 지역을 넓혀 방류할 계획으로, 관할 어업인의 여름철 조업 소득 증대 차원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인천 연안의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자체 연구 중인 해삼, 개불, 참담치, 동죽 등의 어종을 연내 방류해 수산자원조성사업에 계속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