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평화 vs 사통팔달 vs 복지확대 vs 시민정부 … 당신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소통하며 인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공약을 대거 내놨다.
먼저 박 후보의 1호 공약인 '서해평화협력 중심도시 인천'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책과 맞닿아 있다. 박 후보는 서해평화협력청을 설치하고 유엔 평화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하는 한편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신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 전담 부시장제 도입과 도시재생 총괄 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 및 1조원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박 후보는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해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결로 인천-서울 10분대 시대를 구축하고 구로-청학-인천역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전철을 신설, 이들 사업을 바탕으로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에도 나설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민선6기 시정 운영을 발판으로 재선을 통해 사통팔달과 재정건전화를 통한 복지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유 후보의 1번 공약은 '경인전철 지하화'이다. 인천역~구로역 사이 21개 역사를 지나는 선로 27㎞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사업비 8조1966억원은 경인전철 지상부 매각 대금 5조534억원으로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인천대공원~송도테크노파크~동인천역~서구 아시아드경기장을 지나는 순환철도 건설도 약속했다.
민선6기 시정을 이끌며 부채감축을 통해 재정건전화를 일궜다고 강조하는 유 후보는 매년 4000억원 이상의 시본청 채무 감축도 함께 언급한데 이어 시민 5대 복지공약인 시민안전보험 가입, 중·고생 무상교복, 고교 무상교육, 삼성멀티캠퍼스 유치,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로 발표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의 공약은 민생에 초점이 맞춰졌다. 문 후보는 "기호 1·2번 정당 모두 성장 위주의 개발 정책만 남발하면서 시민 삶은 등한시했다"며 "삶의 질을 높이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대표 공약은 '중고교생 자기학습개발비 지급'과 '신혼부부 장기임대아파트 제공'이다. 문 후보는 소득 하위 30% 이하 가정의 중고생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해 학원 수강료나 재능 개발에 보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혼부부에겐 20년 임대아파트를 연 1만호씩 공급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또 재개발 사업을 전면 재조정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해마다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소상공인·서민을 지원하는 인천은행 설립도 주요 공약으로 꼽힌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정부 구성을 제1공약으로 삼았다. 시민들의 직접 참여로 투명한 행정을 펼치고 인천을 생활정치의 1번지로 만들겠다는 게 김 후보의 목표다. 이를 위해 200억원 이상 예산편성권을 시민이 갖도록 하는 '200억 참여예산 미니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노동, 여성, 청년 등 각계각층이 소외받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준선도 마련한다. 모든 자치구에 '노동조합 설립 지원 창구'를 설치해 2022년까지 노조 조직률을 20%까지 끌어올리며 인천시 전체 예산의 5%에 해당하는 5000억원을 인천시 청년예산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최소한의 기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임대료가 저렴한 반값 임대주택과 공정임대료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축과 시민 주도 도시 재생 및 미세먼지 관리 강화 정책을 준비했다.
/이주영·신상학·이순민·곽안나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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