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개에 달하는 소규모 연기금의 여유자금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5조원 규모의 투자풀(Investment Pool)이 조성돼 오는 10월부터 운용된다.
 정부는 17일 과천청사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기금 여유자금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연기금 금융자산통합운용제도(투자풀) 도입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개별기금의 자금을 통합 관리할 `연기금 통합펀드""를 설치하고 실제 자금은 3천억∼5천억원 규모의 운용펀드 10∼15개를 만들어 운용할 방침이다.
 통합펀드는 사모방식의 개방형 투자신탁 형태로 하되 3개월 미만의 단기 대기성자금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자금계정과 3개월∼1년의 여유자금을 운용할 중기자금계정, 1년 이상의 장기자금을 운용할 장기자금계정 등 3개 계정으로 설치된다.
 운용펀드는 운용후 실적을 모두 통합펀드에 넘기고 통합펀드는 평균 수익률을 산출해 개별기금에 실적을 균등 배분하게 된다.
 정부는 기금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금 대표와 관련 전문가들로 기금통합펀드 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내달중 운용사 등 선정기준과 자산운용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내달 말께 통합펀드의 관리를 담당할 주간 투신운용사와 운용펀드를 맡을 투자신탁펀드 및 뮤추얼펀드 등을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하고 10월중 투자풀을 구성, 가동할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