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덮이 조각에 흑색반점이 없는 신종 참나리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참나리는 인천일보 서해안 섬 생물자원 조사단(단장·허남주·60)의 식물자원탐사중 경기도 안산시 대부면 풍도리 동쪽해안 절벽부근에서 관찰됐다.
 허 단장은 “지난달 28일 서해안 식물자원탐사중 풍도 동쪽해안의 참나리 군락지에서 꽃덮이 조각에 무늬가 없는 신종 2개체를 발견, 그동안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미기록종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꽃덮이 조각에 검은 반점이 있는 기본종 참나리와 달리 신종 참나리는 꽃덮이 안쪽에 반점이 전혀 없고 뚜렷한 돌기가 여러 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사단원인 전의식 한국식물연구회장(72)은 “국내에서 검은 반점이 없는 참나리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올 가을쯤 학회에 정식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기본종인 참나리와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풍도에서 처음 발견돼 `풍도 참나리""로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풍도 참나리""는 앞으로 관상용 육종으로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7~8월에 노란색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 양지식물 참나리(키 2<&34782>)는 우리나라에서 관상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나리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박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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