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77.4% 가급적 16.1% … 북부내륙권 95.8%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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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투표의향]

경기지역 유권자 10명 중 9명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일보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로, 그동안 광역지자체 중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던 경기도의 지방선거 투표율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높아질 것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14일 인천일보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기도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 오차 ±3.1%p) 결과를 보면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 하겠다'는 응답이 77.4%에 달했다. '가급적 투표 하겠다'는 응답도 16.1%로 나타나, '투표 하겠다'는 응답이 93.5%로 조사했다.

반면 '전혀 투표 의향 없음' 1.5%, '별로 투표 의향 없음' 4.6%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6.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0.4%에 불과했다.

연령층으로 보면 '반드시 투표 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경우 대다수 연령층이 80% 수준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20대는 60%대에 그쳐 2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투표 의지가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연령층 중 40대(40~49세)가 82.6%로 가장 높고, 20대(19~29세)는 61.1%로 가장 낮았다. 60대 이상은 82.2%, 50대(50~59세)는 79.7%, 30대(30~39세)는 79.0% 였다.

다만 '가급적 투표 하겠다'는 '투표층'은 20대가 27.8%로 가장 높고, 다른 연령층은 10%대를 보였다.

적극 투표층과 투표층을 합칠 경우 50대 95.9%, 40대 95.2%, 60대 이상 93.9%, 30대 93.0%, 20대 88.9% 순으로 나타났다.

'전혀 투표 의향 없음'의 응답의 경우 20대 2.6%, 60대 이상 1.8%, 30대 1.6%, 40대 1.2%, 50대 0.6%에 불과했다. '별로 투표 의향 없음'까지 합치면 20대 10.6%, 30대 6.5%, 60대 이상 5.0%, 40대 4.8%, 50대 4.1%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 권역별로 보면 북부내륙권(남양주·의정부·양주·구리·포천·동두천시,양평·가평·연천군)이 95.8%로 투표 참여 의사가 높았다. 이어 남부외곽권(화성·안산·평택·오산·안성시) 94.2%, 남부내륙권(수원·용인·성남·광주·하남·이천·여주시) 93.0%, 남서해안권(부천·안양·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시) 92.8%, 북서해안권(고양·파주·김포시) 92.3% 순으로 조사됐다.

'투표 안할 것'이라는 응답은 북서해안권 7.1%, 남부내륙권 6.7%, 남서해안권 6.5%, 남부외곽권 5.4%, 북부내륙권 4.2%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광역지자체 중 지방선거 전국 최하위 투표율을 보였던 경기지역이 이번에는 바뀌는 것 아니냐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지역 투표율은 2010년(5회) 지방선거 때 51.8%로, 16곳 광역지자체 평균 투표율 54.5%보다 낮았다. 2014년(6회) 지방선거에서도 투표율은 53.3%로 17곳 광역지자체 중 대구광역시(52.3%)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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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5월 8일과 9일 양일간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남성과 여성은 각각 629명과 402명이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207명, 30대 187명, 40대 193명, 50대 231명, 60세 이상이 213명이다.

지역별로는 남부내륙권(수원시·용인시·성남시·광주시·하남시·이천시·여주시) 368명, 남서해안권(부천시·안양시·시흥시·광명시·군포시·의왕시·과천시) 197명, 남부외곽권(화성시·안산시·평택시·오산시·안성시) 175명, 북부내륙권(남양주시·의정부시·양주시·구리시·포천시·동두천시·양평군·가평군·연천군) 149명, 북서해안권(고양시·파주시·김포시) 142명이다.

답변은 가상(안심)번호 표집 틀을 이용한 휴대전화(무선) 응답이 6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 틀을 통한 유선번호 임의걸기(RDD) 응답이 40%로 진행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의 경우 자동응답과 전화면접이 병행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3.9%(총통화 2만6326명)이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RIM)을 적용했다.

전문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