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후보에 문병호 확정 중도보수 표방 무게감 있어
박남춘VS 유정복 '대항마'...정의당 김응호 '4자 대결'
6·1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인천지역 여야 주요 4개 정당의 인천시장 후보가 확정됐다. 특히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에서 재선 국회의원의 중량급 인사가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양강 구도의
인천시장 선거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은 8일 인천시장 후보로 부평구에서 17·19대 국회의원과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문병호 전 의원을 확정 했다고 밝혔다. 단수 후보로서 선거행보에 나섰던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은 문 전 최고위원의 전략공천으로 결국 낙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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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오는 10일 출마기자회견과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들어갈 전망이다. 문 후보는 "국민들은 기존 양당과 다른 새로운 정치 세력을 원하고 있고 새로운 정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당이 바로 바른미래당"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이번 지방선거 때 선전을 해야 새로운 정치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당의 승리를 위해 이번 선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의 인천시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인천시장 선거는 민주평화당을 제외하고 민주당(박남춘)·자유한국당(유정복)·바른미래당(문병호)·정의당(김응호) 등 여야 4자 구도가 형성됐다.

이런 가운데 각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가정의 달을 맞아 관련 공약을 저마다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분야별 공약을 제시했다. 노인 공공근로 일자리 확대 및 급여 현실화,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어르신 돌봄체계인 '안심 안부 서비스' 도입, '효드림 통합복지카드'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당 후보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결혼친화도시 인천 조성' 정책을 내놨다. 관련 정책은 출산 축하금 인상을 비롯해 청년스몰웨딩 지원사업,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정의당 김응호 후보 또한 삶터 거주지원, 맞춤형 일자리 확대, 노인 차별 금지 및 학대 예방 등 어르신을 위한 6대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산곡노인문화센터에서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인천본부 정교헌 의장 및 임원들과 정책단담회도 진행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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