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수봉, 공약 발표로 공천 촉구 행보
정의당, 가능성 높은 지역 물색 … 오늘 전략회의
민주평화당 - 중앙당 공조 '시장 후보 발굴' 집중
20180502010153.jpg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0일 남짓 앞둔 2일 인천 남동구 로데오거리에 설치된 선거홍보 조형물 앞을 시민이 지나고 있다. 조형물 안에는 지역주민들의 희망공약들이 담겨져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지역 군소정당들이 6·13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잇따른 공약발표 및 전략회의 등에 나서며 거대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존재감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정당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각 선거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후보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이수봉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정책과 관련한 광폭행보를 보이며 자당 본선 후보 적임자임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2일 인천지역 청년들의 적기 사회진출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병역필자 사회복귀자금 500만원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에는 '교동도-벽란도 국제자치경제특구' 조성, 다음 날인 1일에는 '아동수당 월 5만원 추가지급'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정책행보는 이 예비후보 자신에 대한 공천을 촉구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중앙당은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이 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이 예비후보가 단수 후보로 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천을 미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예비후보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문병호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을 인천시장 후보로 염두해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당의 경우 3일 오전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이정미 대표 등 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 상무위원회 회의를 통한 '2018 지방선거 전략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이 다시 도전하는 곳으로 정의당에서는 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인천시장 후보를 아직 물색하지 못한 민주평화당은 일단 다음 주부터 일부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후보 공천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당과 공조해 인천시장 선거에 나설 후보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 인천시당 위원장은 "인천시장 후보 물색과 관련해 중앙당과 논의 중에 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우선 다음 주부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상대로 공천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