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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도지사가 30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한국노총 경기본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해 행사에 앞서 민중가요를 따라 부르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5·1 노동절을 하루 앞둔 30일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노동계를 찾았다.
남 지사는 이날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제128주년 세계 노동절 경기지역본부 기념대회'에 참석해 노동계의 현안과제를 경청했다.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남 지사와 장형국·김길섭 도의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용목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이덕희 고용노동부경기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노동정책을 만드는데 노사정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최저임금이 올라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없어지고, 노동시간이 단축되는 시대적 흐름에 임금이 줄어드는 현실이다"며 "일자리를 늘리고, 근로시간 단축을 준비하면서도 임금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지혜를 실체로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노사정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시대의 사명이고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노사정이 더욱더 화합하고 통합해서 미래의 지혜를 짜나가야 한다. 경기도는 노동이 존경받는 사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 지사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포용하듯이 야당도 포용해야 한다"고 한국당 입장과 달리하는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비해 불리해 보이지만 마지막에는 1% 싸움이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이다는 가끔 한번 마셔야 시원한데 자주 마시면 탈이 난다. 이 후보는 '뜨거운 사이다'다. 저는 시원한 생수 같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