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관광종합개발용역보고회를 통해 지역관광의 콘텐츠를 제시했다는 것은 그동안 이렇다할 관광지 개발이 안돼 국내·외관광객 유치에 아쉬움을 줘온 지역으로서는 의미있는 계획임에 분명하다. 그동안 인천은 해당 지역자치단체 등에서 단발적으로 구상됐던 계획을 중심으로만 관광개발이 추진돼와 효율적 개발과 관리가 안돼온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구상은 인천지역의 관광적합지를 벨트화한 차원 이상으로 앞으로 수도권 여가관광도시로의 발돋움은 물론이요 동북아 외래관광객의 유치에도 커다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청사진이다.
 특히 이번 용역보고회에서 나온내용중 주목을 끌고있는 분야는 종전 관광마인드로선 접근이 안됐던 해상과 섬분야에 걸쳐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구상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우선적으로 그동안 여름철 피서지로서 역할로만 한정돼 왔던 서해도서에 대해 크루주선의 운행을 포함시키는 등 피서차원을 넘어선 전천후 관광계획을 마련한 것은 신선한 발상이다. 서해 5도서는 동해의 일출에 버금가는 낙조의 명소로서 풍광이 수려한 곳이 많아 일찍부터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갖춰왔던 곳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런 측면에서 그동안 수면밑에서만 논의돼왔던 서해상의 크루즈선운항 계획은 남해국립해상공원 못지않은 관광자원으로의 발돋움을 뜻하는 것으로 기대감이 가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섬 특성을 이용한 강화문화권개발은 생태휴양, 도심역사, 교육 등을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패키지화는 물론 강화전체를 관광지화 한다는 차원에서 그 의미가 중차대하다. 강화도는 섬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고인돌을 비롯 고려궁궐터 등 역사적유적지가 많은데도 불구 종합적인 개발이 안돼온것이 그간의 현실이었다.
 우리는 시의 서해 해상관광자원화와 강화문화권개발을 비롯 송도신도시 월미특구 등 시의 관광종합개발계획에 대해 뒤늦은 감은 있지만 적극 환영하는 바다.
 단지 이같은 계획이 그동안 계획만 세운채 무산됐던 과거의 전례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관광은 지역의 얼굴이며 그로인해 얻어지는 수입은 지역세수의 보고이다.
 올연말에 정부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인천관광종합개발계획은 그결과에 따라 인천지역의 관광미래가 좌우된다는 점에서 더욱 우리의 관심을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