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발작 조짐 여성이 민감
남성환자 증세 악화돼야 병원 찾아

 천식발작에 앞서 나타나는 기도폐색에 의한 호흡장애는 여성 환자가 남자 환자보다 예민해 남성 환자는 증세가 더욱 악화되어야 의사를 찾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메트로헬스 메디컬 센터 응급의학 전문의 리타 시둘카 박사는 의학전문지 `응급의학보"" 8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성천식환자는 여성환자에 비해 천식발작 예고 증세를 미리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시둘카 박사는 남녀 천식환자(18~54세)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천식의 감지, 빈도, 강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을 때 증세의 강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했다고 시둘카 박사는 밝혔다.
 시둘카 박사는 남성 환자가 천식발작 전에 증세를 잘 감지 못하는 이유는 폐가 여성보다 크고 근육의 힘도 강해 불편한 기분을 덜 느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시둘카 박사는 따라서 천식환자는 호흡곤란을 주관적인 느낌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최대흡기(吸氣)폐활량, 최대호기유속(呼氣流速) 등 폐기능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방법에 의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둘카 박사는 남녀 천식환자에게 간단한 객관적 기도폐색 측정법을 가르쳐 주어 의사를 찾아야 할 때를 판단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