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방침 … 한국·정의당 사실상 본선 준비
6·13 지방선거가 70일 남은 가운데 선거를 향한 인천지역 여야 정당 및 후보군들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시장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일부 야당에서는 후보를 확정하거나 사실상 정해진 상태에서 선거준비에 한창이다.

 먼저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인천시장 선거가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 김교흥·홍미영 예비후보 등 '삼파전'으로 결정됐다.

 민주당은 22일 경선 마무리를 목표로 다음 주부터 지역별 경선이 실시할 예정인 만큼 삼자 간 치열한 '경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박 의원은 3일 남북관계 개선 및 서해 평화를 위한 '서해 평화협력 공약'을 공개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관련 공약은 ▲서해에 바닷길·하늘길·육상길을 열어 '교통평화시대' 구축 ▲경제협력특구 지정을 통한 '경제 평화의 시대' 조성 ▲서해를 남북문화예술교류의 자유지대로 만들어 '문화예술 평화의 시대' 구축 등이다.

 앞서 지난 2일 김교흥 예비후보는 계양구 소통 투어에서 300만 인천시민들의 방송주권을 위한 OBS 경인TV의 조속한 계양 이전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공약으로 내건 ▲부천 원종-계양 서운동, 효성동-서구 루원시티, 청라 간 지하철 건설 ▲계양역 주변 역세권 개발 ▲계양테크노벨리의 조기 조성 등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자당 여성국회의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첫 여성 광역단체장을 만들어줄 것을 당에 촉구했다.

 홍 예비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성불평등을 해소할 최적의 여성후보를 전략공천 해야 한다"며 "현 상황으로 볼 때 제가 최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의 선거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 후보로 일찌감치 유정복 현 시장을 결정한 한국당은 유 시장의 민선6기 시정 마무리를 사실상 선거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시당은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공천심사가 끝나는 대로 유 시장을 측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또한 사실상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된 김응호 예비후보에 대해 이달 중으로 당원 투표를 통해 '본선 후보'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오는 5일 '평화수도 인천'을 모토로 정책발표를 실시한 후 6~7일 양일 간 백령도를 방문, 군부대 시찰 및 어민들과의 간담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