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남북 교류도시 조성' … 김교흥 '고교 무상교육' 점화
박남춘 '연세대 부지 특혜' 제기 속 김응호는 '지엠 지원안'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인천시장 후보군들이 활발한 선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 정책과 관련해 각 후보들 간 다양한 구상안과 함께 민선6기 인천시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는 등 선거를 앞두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홍미영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9일 평화분권을 통한 한반도 평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홍 예비후보는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사업으로 '남북문화교류재단'을 설립하고, 서해경제협력벨트 구축, 서해5도 평화특구 조성, 인천시와 황해도 간 평화교류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홍미영 표 평화분권'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홍 예비후보는 "'평화분권'은 문재인 개헌의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홍미영 표 평화의 약속"이라며 "평화분권을 이뤄내 한반도 평화를 선도하는 인천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교흥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는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중고등학생 교복비도 전액 지원하는 내용의 교육공약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늘어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전면적인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중고생 교복비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남춘(남동갑) 국회의원은 인천시가 발표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협약식'과 관련, 인천시가 연세대학교에 또 다시 부지제공 특혜를 줬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2006년 약속한 '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아직도 이행하지 않은 연세대학교에 특혜를 또다시 제공했다"며 "기존 협약을 지키지 않은 연세대에 특혜부터 덜컥 안겨준 이유가 '지방선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내부적으로 불거지고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 또한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한국GM 협력업체 지원 정책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예비후보는 한국GM 협력업체의 지원방안과 관련, 정부와 인천시의 긴급운영자금 조성 등 단기 지원방안 인천자동차산업진흥원 설치를 통한 인천 협력업체의 핵심기술 역량 강화 등 중장기적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5명의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지금의 협력·부품업체에 대한 원포인트 의제를 갖고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을 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