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경기침체로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해운 분석가들이 분석하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있는 코몬웰스 그룹은 28일(이하 런던 현지시간) “경기침체 환경의 지속은 컨테이너 해운업에 고질병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태평양 시장과 아시아 역내 교역통로의 무역량이 상당히 줄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의 침체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부문이 바로 태평양을 넘나드는 컨테이너 해운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런던 십브로커 클라크슨의 컨테이너 선박 연구 총책인 로건 맥리언은 “지난 1999년과 2000년에 경기가 좋았던 태평양 노선이 지금은 가장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인상”이라면서 “그러나 태평양 횡단 노선의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이지 완전 불황의 수렁에 빠졌다는 것은 아니다”고 단서를 붙였다.
 코몬웰스 그룹은 태평양 노선의 경우 1년전에 비해 지금 컨테이너선 수요가 10~15%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컨테이너 선박의 과잉 공급도 문제.
 조선 기초자료인 로이드 레지스터 페어플레이에 따르면 현재 5천TEU 컨테이너를 한꺼번에 운송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들이 자그마치 100척 이상이나 건조중이다. 여기에 이보다 작은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이 잇달아 공급되고 있다. 〈【연합】〉